동행한 후배에게 TV판과 신극장판의 비교를 부탁했더니 총집편이라 할만큼 TV판 내용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을 다루는 한계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제작진의 정성을 곳곳에서 확인했습니다. 극장판에 맞게 정성을 들인 작화는 물론 박력있는 연출, 기존에 쓰이지 않았던 CG 등 새로운 요소가 많았기 때문인데, 한편으로는 세월의 흐름과 제작기법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汐 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스탭 롤과 차회예고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미사토의 친숙한 대사까지 들은 뒤에 자리를 떴습니다. 스탭 롤을 보던 중에는 출구로 나가던 50대 아주머니 두 분이 아직 상영 끝난게 아니냐고 묻는 해프닝도 있었죠. 에반게리온 -서-가 중년 아주머니에게 어울리는 작품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관람은 하신 것 같았습니다.
관람을 끝내고 후배와 커피 한잔을 마시며 서로 소감을 나누는 한편, 앞으로 나올 에반게리온 -파-도 같이 보기로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좋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함께 감상할 든든한 아군을 얻은 셈입니다 ^^
ps. 상영관을 나서던 중 3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분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초등학생 아들에게 진지하게 내용을 설명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자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바람직한 자녀교육의 현장이었습니다.









덧글
(혹시 Y모단체는 아니겠죠 OTL)
잠본이님/ 그러고 보니 자녀 없이 두 분이서 달랑 들어와 있었습니다... 설득력 있는 추측이네요 ^^
kkongchi님/ 카오루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해주더군요. 세부적인 설정도 알고 있을만큼 배경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아이를 낳고 키워서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니
부럽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야 말로 <에반게리온>만이 해줄 수 있는
큰 선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왠지 부러워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