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전 문턱에서 주저앉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재미

이라크가 마침내 대한민국을 꺾고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20분간의 사투가 득점 없이 끝나고 맞이한 승부차기.. 우리 대표팀은 이천수, 이동국, 조재진이 골을 넣으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이라크도 실축 없이 순조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세번째 키커의 슛이 이운재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들어가자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염기훈의 슛을 누르 골키퍼가 막아내고 말았죠. 결국 다섯번째 키커 김정우를 믿어야 할 상황으로 몰렸지만 그마저 골대를 맞추는 바람에 결승 진출이 좌절되어 버렸습니다.

정신력은 강해 보였으나 경기력은 여전히 신통치 않았고 오히려 이라크의 역습에 위험한 고비를 여러번 맞아야 했던 대한민국 대표팀, 베어벡 감독에 대한 평가에 신중한 입장이면서도 묘한 여운을 남기는 정몽준 축구협회장의 발언처럼 아쉬움만 짙게 남긴 채 아시안컵 3~4위전을 준비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왕 엎질러진 물이니 3위라도 차지해서 자존심을 세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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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졌지만, 가장 마음에 든 경기. 이라크전 2007/07/26 05:35 #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준결승전 아시안컵 경기중에 가장 마음에 든 경기였다. 물론 경기 결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이전 경기들과 다름없이 득점력 빈곤에 시달렸지만 계속 고수해오던, 짜증나는 뻥축구를 버렸다는 것이 가장 기뻤다.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이천수를 공격형 미드필드에 투입했다는 것이다. 수비에서 뻥 찔러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패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줄 연결고리가 없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 more

덧글

  • w0rm9 2007/07/26 05:35 # 삭제 답글

    그래도 3-4위전이 한일전이라서 볼 맛은 나겠더라구요.
  • 불끈 2007/07/26 11:50 # 삭제 답글

    일본을 이겨야 차기 대회 자동 진출권을 땁니다..
    꼭 이겨야 편해요.
  • 아이리스 2007/07/26 11:56 # 삭제 답글

    w0rm9님/ 이번 아시안컵 최고의 흥행카드죠.. 결승전이 아니라서 아쉽긴 하지만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니 아주 치열할 겁니다.

    불끈님/ 월드컵 3~4위전과 달리 차기 대회 진출권이 있는 만큼 동기부여는 확실할듯 합니다.
  • 홍돈 2007/07/26 13:03 # 답글

    하아 진짜 ㄷㄷㄷ
    애국심의 한국이냐
    실력의 일본이냐...............

    고민스럽습니다;
  • 아이리스 2007/07/26 18:24 # 답글

    홍돈님/ 많이 고민되시겠네요 ^^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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